이재명 "새로운 60년" 제안한 날…다카이치는 야스쿠니 향했다

경연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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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전 12:46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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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월 15일에 한일 신뢰를 강조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원격 참배하고 기념 연설에서 과거에 대한 돌아봄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장관들과 집권당 핵심 당직자들의 집단 참배에 한국과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며, 과거를 외면하는 행보가 양국 협력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8월 15일에 엇갈린 한일 메시지

2026년 8월 15일, 한일 양국 정상은 정반대의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같은 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A급 전범이 함께 모셔진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멀리서 절을 올리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양국 정상의 메시지가 역사의식이라는 벽으로 정면으로 부딪힌 셈입니다.

돌아봄을 지운 연설과 이례적인 참배 행렬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전쟁에서 숨진 이들을 기리는 연설에서 전쟁 참화의 반복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과거 침략에 대한 돌아봄과 전쟁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의도적으로 빼버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13년 만에 되살렸던 전통을 다시 끊어버린 것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으로 회귀하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주변국과의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다카이치 총리는 직접 참배 대신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사를 향해 절을 올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사비로 제물을 바치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 장관을 비롯한 현직 장관들이 직접 참배에 나서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장관들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7년 연속으로 이어졌고, 집권당 핵심 당직자 네 명이 모두 참배를 마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책조사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대해 각자의 마음의 문제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착오적 행보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

한국 정부는 이번 일본 지도부의 행보를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은 각각 주한일본대사관과 방위주재관을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중국 역시 군국주의의 망령을 불러내는 행위이자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발이라며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사실 한일 양국은 최근 왕래하는 외교와 최첨단 산업 협력을 통해 실용적 동행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양국 관계의 뇌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일부 언론이 이번 참배를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진정성 있는 성찰 없이는 이웃 나라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이는 결국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 목표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