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SK하이닉스에 글로벌 IB '매수'…삼성전자 목표가도 줄줄이 상향

뉴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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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7:50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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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가운데 씨티와 노무라가 각각 300만원, 47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노무라는 내년 데이터센터 설비가 41% 늘어난다는 점을, KB증권은 장기공급계약과 HBM4 비중 확대를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가 60만원을 내놨습니다.

반토막 뒤에 쏟아진 매수 의견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밀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강세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티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300만원을, 노무라는 470만원을 제시했는데요. 노무라는 같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잡으며 두 종목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KB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20일 종가 21만1500원과 비교하면 180%가 넘는 상승 여력을 본 셈인데요. 주가가 흔들릴 때 오히려 목표가를 올리는 배경에는 메모리 수요를 보는 시각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본 근거

노무라가 가장 주목한 건 데이터센터 설비 규모입니다. 올해 22.3GW에서 내년 31.5GW로 41% 늘어날 전망인데요. 트렌드포스 집계 기준 주요 클라우드사 9곳의 설비투자는 올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9570억달러, 내년에는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

KB증권의 논리는 계약 구조에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생산 물량의 70%를 글로벌 빅테크와 5년 장기공급계약으로 묶었고, HBM4는 연간 물량 100%에 대한 공급계약을 마쳤다는 겁니다. HBM4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80%까지 올라설 전망이고, 내년 영업이익은 555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변수는 따로 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건 아닙니다. 노무라는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축소되거나 자금 확보가 지연되면 메모리 수요 전망을 다시 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KB증권 역시 최근 주가 조정의 원인을 실적이 아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짚었는데요.

결국 관건은 AI 투자가 실제 설비와 계약으로 이어지는 속도입니다.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라간 지금, 시장의 시선은 다음 분기 실적과 데이터센터 발주 흐름에 쏠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