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10구 5천원 돌파에 정부 1조 원 투입…산란계업계는 규제 탓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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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8일 오후 4:03

발행: 2026년 6월 28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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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이른 폭염으로 계란과 고등어 등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며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투입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계란 수입에만 1천212억 원을 써 가격 상승세를 꺾었습니다. 하지만 산란계 업계는 규제 강화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이라며, 2027년까지 비용이 33% 이상 늘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계란값 급등과 이른 폭염의 복병

2026년 6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폭염이 먹거리 물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계란 10구 평균 가격이 5천 원을 넘어섰는데요. 고등어와 수박, 상추 등 주요 식품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계란은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찾는 식재료라 가격 변동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처럼 폭염과 인플레이션이 맞물린 현상을 이른바 '히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농축수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정부도 이례적으로 조기 대응에 나섰는데, 이는 하반기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사상 최대 물가 안정 대책

정부는 하반기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입 계란 도입에만 1천212억 원을 썼는데요. 미국산 계란을 비롯한 수입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다소 꺾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원활한 공급망 관리와 품질 검증도 뒤따라야 할 과제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7월과 8월 두 달간 농축수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직접 수입해 수급을 조절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대책들이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안정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산란계업계가 꼽은 또 다른 원인

정부가 수급 조절에 나선 가운데, 산란계 업계는 가격 상승의 원인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규제 준수를 위한 비용 증가가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계란 한 알당 0.05원에서 0.075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체 생산 단가가 올랐다는 겁니다. 소액처럼 보이지만 대량 생산 체계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더 큰 우려는 2027년 9월까지 규제 적용 대상과 범위가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비용이 3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계란 가격은 1천200원 선을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폭염과 규제, 그리고 수급 불균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계란값 문제는 당분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