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칸쿤 출장 의혹 공방…'서류 성별 오기'와 '네거티브'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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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1일 오후 5:50

발행: 2026년 3월 31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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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2023년 칸쿤 출장이 정치 공방으로 번졌다. 김재섭 의원은 동행 여성 공무원의 성별이 출장 서류에서 '남성'으로 기재된 점과 출장 후 해당 직원의 파격적 재채용을 문제 삼았으나, 정 후보 측은 공식 초청에 따른 정당한 공무 출장이며 성별 오기는 단순 실수라고 반박했다. 논란은 공문서 투명성과 인사 특혜 의혹을 넘어 선거 전 네거티브 공방의 성격을 띠며 확산되고 있다.

구청장 시절 출장에 불거진 의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과거 해외 출장이 정치 공방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가 2023년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에 대한 공문서에 허위 기재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핵심은 출장 심사 의결서에서 동행한 여성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기록이 단순 실수가 아닌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성동구청이 자료 요청 시 성별 항목만을 가려 제출한 점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해당 직원이 출장 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파격적으로 재채용된 점을 언급하며, 출장과 인사 특혜 간 연관성에 대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공식 초청 출장, 단순 오타"라는 반박

의혹이 제기된 직후 정원오 측과 성동구 당국은 강력하게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해당 출장이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을 위해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식 초청받은 정당한 공무였으며, 김두관 의원, 이정옥 전 장관 등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행한 여성 직원은 참여단의 실무를 총괄하는 담당자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성별 오기에 대해서는 행정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오타이며, 외부에 자료를 제공할 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별 등을 가리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했습니다. 성동구청 역시 출장은 공적 목적이 명확했고, 채용은 공개 절차에 따랐으며 양자 간 연관성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당시 여러 명이 함께한 고된 일정이었다고 증언하며 김 의원의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선거 전야, 확산되는 정치적 공방

이번 논란은 단순한 출장 적절성 문제를 넘어 선거를 앞둔 강도 높은 정치 공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원오 측은 김재섭 의원의 의혹 제기를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제를 삼는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무원 동원과 문서 기록의 투명성, 공정한 인사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당연한 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공방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에 대한 검증과 네거티브 전략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검사의 진술 회유 의혹 녹취록이 추가 공개되며 국회에서도 정치-사법 논란이 겹치며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운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여야는 당장의 공방에 매몰되기보다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엄정하고 투명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