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강풍, 교통부터 멈췄다
2026년 10월 18일 전국에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해상과 항공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 신포국제시장 인근에서는 초속 21.8미터의 강풍에 편의점 간판이 떨어졌고, 서울 망원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택시 지붕이 변형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여객선과 항공편에서 나타났습니다. 전국 88개 항로, 117척의 여객선 가운데 44개 항로, 53척이 통제됐습니다. 인천에서는 15개 항로 중 선수와 주문, 장봉과 삼목을 잇는 두 항로를 빼고 대부분이 멈췄고, 전남에서도 51개 뱃길 중 23개 항로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공항도 바다도 정상 운항 어려워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출발 국제선 357편 중 2편이 결항하고 145편이 지연됐습니다. 도착편은 341편 중 2편이 결항하고 148편이 지연됐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도 76편 지연 출발, 69편 지연 도착 등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항로와 활주로 곳곳에서 안전 확보를 위한 통제가 겹치면서 이용객 불편이 커진 겁니다.
기상 상황도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흑산도와 홍도, 서해 5도에는 강풍경보가,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 중부 안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주변 바다 대부분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강풍경보는 풍속 초속 21미터 이상이나 순간 풍속 초속 26미터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비까지 더해진 가을철 기상 변동
수도권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들어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80밀리미터로, 중부지방은 18일 밤, 남부지방은 19일 오전, 제주도는 19일 낮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천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습니다.
이번 사안은 해상과 항공, 도로 안전을 동시에 흔든 기상 변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낙엽으로 배수구가 막히거나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사고 위험도 거론됩니다. 기상청은 섬 주민과 선박 운항자에게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바닷가 접근과 조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운항 재개 여부는 해상 상황과 바람세기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