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11일째…최소 38명 사망·1200명 구금, 트럼프 '개입' 경고

한연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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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8일 오후 1:55

발행: 2026년 1월 6일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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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11일째 계속되며 전국 27개 주로 확산, 최소 38명 사망·1200명 이상 구금됐다. 정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하며 외부 세력 개입론을 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경제난에 촉발된 대규모 시위

지난달 28일 테헤란 상인들의 생계 항의 시위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11일째 이어지며 전국 27개 주, 250여 지역으로 확산됐다. 리알화 가치가 10년 전의 44분의 1로 폭락하고 물가상승률이 42%에 달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시위대는 경제 불만에서 점차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38명 사망, 1,200명 이상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 이후 최대 규모다.

강경 진압과 외부 세력 탓하기

이란 정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군 참모총장은 "시위가 폭동으로 변질된 것은 적대 세력의 계획된 결과"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사법부는 모사드 협력 간첩을 처형하며 외부 개입론을 부각했다. 한편 민심 달래기 위해 전 국민에 월 7달러 현금 지원을 발표했지만 실효성 논란이다.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폭도와는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개입 경고와 국제적 긴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살해할 경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력 경고했다. 이란은 트럼프 발언을 비난하며 미국·이스라엘이 시위를 부추긴다고 반발했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폭력 진압을 우려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개입 가능성은 이란 정권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