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분기 만에 연간 목표 돌파…영업이익 183.6% 급증

부데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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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전 11:06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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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가 2026년 3분기 매출 2조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5.8%, 183.6% 성장했습니다. 3분기 만에 연간 목표를 넘어서며 영업이익 전망을 1조4000억원으로 올렸고, 첨단산업과 뉴에너지가 줄어든 화공 매출을 대신 채웠습니다. 수주잔고는 27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78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주가는 16%대 급등했습니다.

3분기 만에 연간 목표를 넘어섰다

삼성E&A가 2026년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 2조9105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183.6% 늘었는데요. 영업이익률은 8.8%에서 17.2%로 8.4%포인트 뛰었습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가 252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7872억원, 영업이익은 9619억원입니다. 3분기까지 쌓은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목표(8000억원)를 모두 넘어선 겁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11조원, 영업이익 전망을 1조4000억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화공은 줄고, 첨단·뉴에너지가 채웠다

사업 구조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화공 부문 매출은 1조2660억원에서 1조490억원으로 17.1% 줄었는데요. 대신 첨단산업 매출이 1조705억원으로 166% 늘었고, 뉴에너지는 3272억원에서 7910억원으로 141.7% 성장했습니다. 줄어든 화공 매출을 두 부문이 메운 셈입니다.

수익성 개선 폭은 더 큽니다. 화공 부문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48.9% 늘어 매출총이익률이 14.6%에서 26.2%로 올랐고, 판관비는 1322억원에서 1245억원으로 줄어 판관비율이 6.6%에서 4.3%로 낮아졌습니다. 매출이 줄어도 남는 장사가 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회사는 AI와 디지털트윈, 로보틱스를 설계와 조달, 시공에 접목한 것이 원가 절감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합니다.

수주 흐름도 탄탄합니다. 3분기 신규 수주 9조4000억원을 포함해 누적 17조1000억원을 채웠고, 수주잔고는 2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9% 늘었습니다.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의 4조7000억원 규모 비료 플랜트를 단독 수주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도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상향됐습니다.

7800억 자사주, 주가도 반응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장 초반 18% 넘게 치솟아 5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고, 이후에도 5만4000원대에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누적 155만주 넘게 담았습니다.

같은 날 이사회는 78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습니다.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6900억원어치는 소각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에 쓰입니다. 소각분 1446만주는 발행주식의 7.4%에 해당합니다.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주환원까지 더해지면서 실적과 주가가 함께 움직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