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흥행에 주가 27% 급등
메타플랫폼스의 주가가 10월 30일 725.18달러로 마감하며 8월 말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자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인데요. 메타가 8일 출시한 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iOS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추월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뮤즈를 '센터피스'라고 부르며 야심을 드러냈고, 뮤즈 참과 뮤즈 챠임 등 AI 하드웨어도 공개했습니다.
실행형 AI 에이전트의 진화
뮤즈는 단순한 챗봇이 아닙니다. 지메일,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 개인 데이터와 연동해 일정을 관리하고, 쇼핑 할인율을 비교하며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는 실행형 에이전트입니다. 미국에서는 은행 미청구 자금이나 주 정부 환급금을 찾아주는 기능이 화제가 됐죠. 메타는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전용 컴퓨터를 제공해 스마트폰 전원을 꺼도 AI가 업무를 처리하게 하고, 매주 10만 원 이상 가치의 토큰을 무료로 지급하는 파격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 수익 중심에서 상거래 수수료 중심으로 수익 모델을 전환하려는 저커버그의 구상입니다. 23세 청년이 개발한 AI 비서 '인스팅트'도 왓츠앱 기반으로 입소문을 타는 등 실행형 AI 경쟁이 뜨겁습니다. 반대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행형 에이전트 구현에서 격차를 보이며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엔터프라이즈 AI 시장과 투자 부담
메타는 소비자용을 넘어 기업용 AI 시장으로 진출합니다. 몽고DB 전 CEO CJ 데사이를 영입해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설립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시장이 2028년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메타의 소비자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 앱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우려도 있습니다. 메타는 올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지출을 약 1,400억 달러로 두 배 늘릴 계획인데, 스톤엑스의 마크 즈구토비치 분석가는 뮤즈의 인프라 수요가 투자자본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픈AI가 경쟁 AI 에이전트 '닷'을 출시한 것도 부담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뮤즈의 앱스토어 인기가 지난 한 달간 주가를 25% 끌어올리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