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의 기적적인 생환, 20분 심정지와 동료들의 필사적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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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1일 오전 2:46

발행: 2025년 12월 11일 오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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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용이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20분간의 심정지와 기적적인 생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증상을 오인해 촬영을 강행하다 쓰러진 그는, 현장에 있던 김숙과 임형준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후 삶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얻은 김수용은 프로그램에서 유머러스하게 그 경험을 털어놓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순간

배우 김수용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겪은 급성 심근경색과 20분간의 심정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더욱 특별한 건, 평소 방송 섭외를 잘 받지 않던 그가 이번 건강 위기 이후 '유퀴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김수용은 "평소에 안 하다가 심정지가 오니 섭외를 하냐"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심정지 직전까지 그는 자신의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가평에 갔던 그는 촬영 전날부터 느껴지던 가슴 통증에 파스를 붙이는 것으로 대처했죠. 통증이 지속되자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고 약만 처방받은 뒤, 큰 병원 방문 권유는 무시한 채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는 쓰러진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동료들의 신속한 대처가 만든 기적

촬영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동료 배우 임형준과 인사를 나누던 김수용은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습니다. 그 순간부터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함께 있던 김숙과 임형준 매니저의 신속한 대처가 시작됐죠.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김수용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김숙은 김수용의 말려 들어가는 혀를 잡아당기는 등 필사적인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협심증 환자인 임형준은 자신이 평소 복용하던 협심증 약을 김수용에게 투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동료들의 즉각적인 대응이 병원으로의 이송 시간을 버티게 한 결정적인 생명줄이 됐습니다. 구급차에 실린 김수용의 상태는 극히 위중했는데요. 구급대원들은 춘천의 영안실로 향하던 중에도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고, 제세동기를 7번 이상 사용했음에도 심장 박동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검토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구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급히 방향을 틀어 이동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구급대원들의 노력 덕분에 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의식을 찾은 김수용은 처음에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먹먹하게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는 구급대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는 비로소 자신이 죽음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는 "다음 목적지는 영안실이었다"고 말하며 그 순간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삶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유머러스한 복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김수용은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음을 전했습니다. 그 허망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깨달은 이번 경험은 그에게 큰 각성이 됐는데요. 하지만 방송에서 그는 이러한 무거운 이야기조차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눌렀던 김숙과 임형준을 두고 "상해죄로 고소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죠.

이러한 유쾌한 복귀는 그가 오랜 시간 쌓아온 입담과 더불어, 건강을 되찾은 안도감이 함께 묻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 역시 그의 멀쩡한 모습에 안도하며, 동시에 그가 겪은 위급한 상황에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김수용은 이번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주변인의 도움의 가치를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습니다. 한 인간이 겪은 극적인 생존 이야기가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 인간관계와 삶의 의미를 되짚게 하는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