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격돌...막말·비방에 정책 실종 우려

뉴동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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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후 7:01

발행: 2026년 8월 8일 오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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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가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과거 공격, 연임, 당정 엇박자 등을 두고 격돌하고 있으며, 최고위원 경선도 계파 대리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책 경쟁은 뒷전으로 밀린 채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갈등만 커지고 있어 당내 후유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진 민주당 전당대회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걷잡을 수 없는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의원은 순회 경선 현장에서 서로의 과거와 도덕성, 정치적 충성심을 문제 삼으며 격한 설전을 이어갔는데요.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 당내에서는 후유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주차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불과 0.99%포인트 차이로 제쳤습니다. 이처럼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면서 2주차인 제주와 인천, 그리고 이어질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와 인천은 각각 호남과 수도권 당심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꼽히는데, 이곳에서의 득표율이 밴드웨건 효과를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후보 3인방의 날 선 신경전

각 후보들은 화합을 외치면서도 상대의 약점을 정조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경선 갈등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청래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했던 전력과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 제기 등을 문제 삼으며, 화합을 논하기 전에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직격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의 전통을 들어 정청래 후보의 연임 도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 등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임무를 마쳤으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요. 또한 당정 간 엇박자 문제를 거론하며 현 지도부의 국정 운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 역시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서미화, 김용 후보 등 친명계는 정 후보를 향한 비판에 침묵했다며 책임을 물었고, 최민희, 이성윤 후보 등 친청계는 이를 다구리 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독설과 비방이 쏟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일베 문화가 당내에 스며들었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정책은 사라지고 내분만 남은 전당대회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과 비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후보들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절차, 윤리감찰 위협, 계파 싸움 등에 매몰려 있으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는 맹목적인 지지와 증오의 악순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 선관위가 자제를 촉구했지만 공방의 수위는 오히려 높아지는 형국입니다.

앞으로 호남과 서울·경기 지역 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남아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약 7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어 이곳에서의 득표율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큰데요. 다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쌓인 갈등과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당내에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분열의 후유증이 2028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