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원 넘은 '닉스'와 8949선 코스피
SK하이닉스가 18일 장중 260만원을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AI 산업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팀 쿡 애플 CEO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언급하며 자사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도 8,949.50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장 전체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형보다 빠른 아우, SK스퀘어의 질주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사실 SK스퀘어는 최근 SK하이닉스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법상 단일 종목 10% 편입 제한으로 인해 SK하이닉스에 추가 투자가 어려운 기관들이 SK스퀘어를 대안 투자처로 삼은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지분이라는 점이 매력의 핵심입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8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후 주가가 1,885% 급등하며 NAV 할인율도 크게 낮춘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전망과 남은 과제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HBM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 8월로 예정된 미국 ADR 상장과 관련해 지분 희석 우려가 있고, 시장에서는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해당 규모를 공식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AI 투자를 위한 장기적 자본 투자가 필요한 만큼 무리한 환원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지속성이 향후 주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