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송환 후폭풍,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 갈등의 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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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전 8:20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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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두 명의 한국 송환을 둘러싸고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외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사안이 종결됐다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고, 한국은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가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북한 관계와 국내 정치가 얽힌 가운데 양국은 사과 형식 조율 등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로 송환 뒤 불거진 외교 갈등

지난 유엔 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두 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 파기라며 비난했고, 우크라이나는 오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는데요. 결국 한국은 지난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사안이 종결됐다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가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양국은 같은 사건을 두고 끝난 일과 해명이 필요한 일로 정반대의 온도를 보이는 겁니다.

한국의 모호한 행보와 이해관계

한국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서방 제재에 동참했지만, 최근 러시아에 경유 수출이 보도되며 제재 이행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군사 지원을 제공했으나 규모가 작아 부담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긴장이 겹치면서 갈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CSIS 선임고문 시드니 사일러는 한국이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의 잠재적 회담을 방해하는 듯 보였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스웨덴 ISDP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을 러시아로 돌려보낼 수도 있었지만 한국으로 보낸 선택은 옳고 용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북한 관계, 우크라이나 지원, 국내 정치가 얽힌 복잡한 셈입니다.

사과 형식 조율과 출구 모색

2008년 독도 논란 때 권철현 주일 대사가 21일 만에 귀국한 사례처럼, 이번에도 박기창 대사는 2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사과와 해명을 귀국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북 군사협력과 전후 재건사업 등 이해관계가 깊어 갈등 확산을 경계합니다.

양국은 사과의 형식과 표현을 조정해 외교적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갈등이 양국 관계 전반을 흔들 정도는 아니며, 긴장 완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