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타임 100에 한국인 유일 선정…K-컬처 위상 재확인

이경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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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6일 오전 11:18

발행: 2026년 4월 16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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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인 유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녀의 솔로 앨범 ‘루비’의 성공과 빌보드 차트에서의 기록적인 성과가 뒷받침한 결과다. 제니의 선정은 비,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에 이은 K-컬처의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스타를 넘어서는 영향력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블랙핑크의 제니가 아티스트 부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이번 기록은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니라, 편집부의 판단에 따라 그 해 세계 문화 담론을 주도한 인물을 뽑는 권위 있는 리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정치 지도자부터 문화계 인사까지 포함된 이 명단에서 제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한 명의 팝스타를 넘어 글로벌 문화 현상의 중심에 서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습니다.

차트를 정복한 음악적 성과

이번 선정의 배경에는 제니의 뚜렷한 음악적 성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는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 100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건 빌보드 차트에서의 기록입니다.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Dracula (JENNIE Remix)’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빌보드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 차트에서는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입니다. 이러한 차트 성적은 팬덤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수용을 반영하는 객관적 지표로 작용했습니다. 곡은 소셜 미디어에서 퍼포먼스 영상이 챌린지 형태로 확산되며 글로벌 역주행 현상까지 일으켰습니다.

K-컬처 흐름 속에서의 자리

제니의 타임 100 선정은 K-컬처의 지속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비(정지훈),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 윤여정 배우에 이은 한국인 선정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닌,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해 명단에는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팍과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도 포함되어 한국계 인물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집니다. 미국 가수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는 제니를 소개하는 추천사에서 그녀의 무대 위 카리스마와 무대 뒤 친근함, 부드러움 속의 강인함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이는 제니가 아이돌이라는 장르를 초월하여 예술가로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평가입니다. 블랙핑크라는 그룹의 성공을 넘어, 멤버 개개인이 독립적인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제니가 선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 그녀가 이어갈 음악적 행보와 함께, K-컬처의 세계적 위상이 어떻게 한 층 더 공고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