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폭발 사고, 합참 '북한 지뢰 가능성 높다'…안보 공방 가열

아연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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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11:48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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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합참이 북한 지뢰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중상자 혈흔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유엔군사령부와 협조 중이며, 여야는 조사 지연 여부를 두고 안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29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10개 항목 질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고 7일 만에 나온 중간조사 결과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가 북한 지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는데요. 군은 최종 판정이 내려질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함께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참담했습니다. 사고 당시 병사는 철수하려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을 당했고, 구조하러 뛰어간 동료가 2차 폭발에 휘말렸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직후 중상자의 혈흔이 묻은 거즈를 수거해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화약과 탄약 흔적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유엔군사령부와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지연 논란과 여야의 시각차

여야의 반응은 크게 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사고 현장 조사를 지연시키며 북한의 눈치를 봤다고 비판했고, 이재명 대통령을 정쟁 도구로 삼고 있다며 안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현장조사 지연 경위, 청와대와 국방부·합참 사이의 보고와 지시 체계, 북한 지뢰 가능성 등 10개 항목을 질의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국방위원들은 28일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육군 25사단 비룡지휘소를 방문해 사고 현장과 주변 지역을 점검했는데요. 진 위원장은 가장 먼저 중상자 혈흔 거즈를 수거해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지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최종 판정과 남은 쟁점

민주당은 29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현안질의를 진행하며 사고 대응의 정당성을 방어할 방침입니다. 반면 야당은 보고 체계와 대통령실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여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핵심은 국과수의 최종 감식 결과입니다. 혈흔과 탄흔 분석이 북한 지뢰를 확정하면 군의 대응 조치가 구체화되고,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DMZ 내 접근 제한으로 현장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감식 속도를 늦추는 변수로 꼽힙니다. 최종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정치적 논쟁이 사실관계보다 앞서는 양상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