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2050년까지 이어질 극한 폭염의 경고

한아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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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4:47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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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9도, 서쪽 지역 40도 육박 등 연간 30일에 달하는 폭염이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슈퍼 엘니뇨와 중위도 해수면 온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전문가들은 바다의 열 흡수 한계로 인해 2040~2050년까지 극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경고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폭염을 가장 치명적인 기상재난으로 규정했으며, 단순한 계절 현상을 넘어 구조적인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0도가 일상이 된 여름

최근 여름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고 서쪽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1973년 이후 연간 폭염 일수가 20일을 넘긴 해는 다섯 차례뿐이었지만, 이 대부분이 최근 10년 안에 집중되었습니다. 2018년 31일, 2024년 30일, 올해 역시 30일에 가까운 폭염이 기록되면서 최고기온 40도에 이르는 극단적 폭염이 더는 이례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폭염의 시작은 10일에서 30일가량 빨라지고 종료는 늦어지는 등 여름 자체가 길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바다가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하는 열

이번 폭염의 배경에는 역대급 슈퍼 엘니뇨와 함께 중위도 해수면 온도 상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경대 김백민 교수에 따르면 적도 지역의 열 방출이 심한 상태에서 서해와 남해, 동해 등 우리나라 주변 바다가 이례적으로 뜨거워지면서 대륙을 덮치는 열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다는 온실가스로 인한 열을 상당 부분 흡수하며 지구 온난화를 완충해 왔으나, 이제는 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 달궈진 바닷물은 쉽게 식지 않아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기온 상승 트렌드는 2040년에서 205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에어컨 너머의 경고

현대인은 에어컨이라는 임시방편 뒤에 숨어 폭염을 견디고 있지만, 이는 위태로운 균형입니다. 대정전이라도 발생하면 콘크리트 건물은 가마솥이 되고 병원과 노약자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유럽에서도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는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는 대형 산불과 가뭄이 발생하며 발전소 냉각수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폭염을 가장 치명적인 기상재난으로 규정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가뭄이 일상이 된 지금은 산업혁명 이후 쌓인 온실가스에 대한 인류의 청구서를 받는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개년 연속 극심한 폭염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단순히 더운 여름을 넘어 구조적인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