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음주 뺑소니 은폐 시도…동료 수사정보 유출 논란

뉴네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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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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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사건을 내고 동료 경찰관들의 수사 정보 유출을 받아 운전자 바꿈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에 사과한 바로 그 시점에 내부 유착이 이루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경찰관들을 직위 해제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은폐 시도된 음주 뺑소니 사건

대구 수성구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사건을 낸 뒤 동료들을 동원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A 경사는 지난달 술을 마신 상태로 아내 명의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그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며 피해 차량에 아내의 연락처만 남겼죠. 이후 A 경사는 유출된 수사 정보를 바탕으로 아내를 실제 운전자인 것처럼 경찰에 대리 출석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 증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결국 스스로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단순 사고를 넘어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은 공권력 신뢰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경찰청장 사과 날 터진 유출 논란

사건의 핵심은 수사 기밀을 지켜야 할 경찰 내부에서 정보가 새어 나갔다는 점입니다. A 경사의 부친이 지인인 고산지구대 소속 B 경찰관에게 수사 상황을 파악해달라고 청탁했습니다. B 경찰관은 수성경찰서 소속 C 경찰관을 통해 담당 후배에게서 정보를 빼내 A 측에 실시간으로 전달한 겁니다. 특히 이 과정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와 유착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바로 그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재발 방지를 다짐하던 날 내부 비리가 적발된 셈이어서 경찰 조직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제 수사 나선 인접 경찰서

파장이 커지자 수성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했고,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접한 대구 동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죠. 동부경찰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B와 C 경찰관을 입건하고 직위 해제했습니다. 또한 대구경찰청 경비경호계, 수성경찰서 교통조사계, 고산지구대 등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인 A 경사도 직위 해제되었으며,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정황과 범인도피교사 혐의 적용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직 내 뿌리 깊은 유착 관계를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