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가해자 부인과 2차 가해 논란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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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후 10:03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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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의원의 여성 비서관 성추행 의혹을 두고 피해자 고소와 장 의원의 강력 부인이 맞서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장 의원의 '데이트폭력' 주장을 2차 가해로 규탄하며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경찰은 영상 증거 분석과 관계자 조사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내년 지선을 앞두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권력형 성추행 의혹과 2차 가해 논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여성 비서관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가운데, 의원의 대응 방식이 오히려 '2차 가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피해자 A씨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되었고, 장 의원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장 의원이 사건을 '데이트폭력'으로 규정하며 피해자 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이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비판과 촉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주권자인 여성을 성적인 자기만족의 수단으로 삼은 행위"라고 규탄하며, "권력자의 성추문 사건에서 반복되는 가해자 부인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악습을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500만 회원을 대표하는 이들의 성명은 수사기관의 정치적 간섭 없은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진행과 증거 분석 현황

경찰은 현재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동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건 발생 시점이 1년 전이라 식당 CCTV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하고 고소인과 동석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고소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 의원은 자신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관련 고소장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향후 전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의원의 행태를 "파렴치한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며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성폭력에 이은 2차 가해가 도를 넘는다"며 장 의원이 지역구 선배인 민병두 전 의원의 "최소한의 염치라도 본받으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논란이 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전직 지사들의 성비위 사례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경험한 민주당으로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진실 규명을 향한 길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 사실 관계 확인, 둘째는 장 의원 측의 대응이 적절한 방어인지 2차 가해인지의 문제입니다. 피해자 측은 장 의원이 지속적인 압박과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장 의원은 데이트폭력 상황이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경찰의 공정한 수사와 증거 분석을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추가적인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가 주목하는 이 사건의 수사 결과가 한국 사회의 성평등 의식과 권력형 범죄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