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벨평화상, 베네수엘라 마차도 수상…트럼프의 기대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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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1일 오전 12:01

발행: 2025년 10월 9일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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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마차도는 민주주의 증진과 독재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개 전쟁 종식 주장을 내세웠으나 수상에 실패했으며, 백악관은 노벨위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정치적 압력에도 독립성을 유지하며 마차도를 선정했다.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투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수상

2025년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마차도 위원이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평화로운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 위원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수상 소식을 접한 마차도 위원은 "믿을 수 없다. 이것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상"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1967년 카라카스에서 태어나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베네수엘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꿈'과 백악관의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중재했다고 주장하는 8건의 전쟁 종식을 성과로 내세우며 강력한 수상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해결 등이 그의 업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노벨평화상의 국제 우애 증진이라는 근본 이념과 상충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백악관은 노벨위원회의 결정을 즉각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노벨위원회가 평화보다 정치를 우선시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헌이 정치적 고려로 인해 간과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76%가 그의 수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벨위원회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평화상 심사를 담당하며, 노르웨이 의회가 선출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위원회는 과거 중국의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을 수여하는 등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이번 노벨평화상 선정 과정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원회는 이러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심사를 거쳐 마차도 위원을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시대에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위주의에 맞서는 용감한 인물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다양한 반응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 결과에 대해 국제 사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며, 그의 분쟁 해결 노력을 인정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만약 러시아가 질문을 받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무기 지원을 조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