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4경기 연속 무승에 강등권 추락…데제르비 데뷔전도 패배

연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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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전 10:19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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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선덜랜드에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 강등권(18위)으로 추락했습니다. 데제르비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0-1로 져 1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91년 만의 최악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주장 로메로의 부상까지 겹치며 팀은 전술적 혼란과 정신력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남은 6경기에서의 반등이 관건입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91년 만의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18위, 강등권으로 추락한 건데요. 이 패배는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이었기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팀은 이미 리그에서 1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35년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긴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강등의 그림자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경기 중 머리 부상과 눈물은 이 팀이 처한 위기의 깊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미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또 다른 주축 선수를 잃은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더욛 힘들게 치러야 할 전망입니다. 팬들은 사령탑을 안토니오 콘테에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거쳐 데제르비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추락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에 깊은 좌절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91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부진

토트넘의 이번 14경기 연속 무승은 통계가 말해주는 것처럼 매우 이례적인 기록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이 시점에 강등권에 머문 것은 처음인데요. 1977년 이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명문 구단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무승 행진은 2008년 더비 카운티, 2003년 선덜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급 부진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데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은 공격 축구를 내세웠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운과 판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전반 초반 얻은 페널티킥 기회가 VAR 판정으로 번복되며 흐름을 잡지 못했고, 후반 결승골은 수비수 판더펜에게 굴절되는 불운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한 경기의 승리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거의 105일 동안 지속된 침체의 일부로 기록되고 말았습니다.

전술적 혼란과 정신력의 위기

부진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시즌 내내 이어진 감독 교체와 ‘실험적 운영’이 팀의 정체성을 흐리게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데제르비 감독이 선덜랜드전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등 공격수를 대거 기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조직력과 수비 안정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과거 감독들의 전술적 유산, 예를 들어 풀백의 인버팅 역할 같은 것들이 혼재되며 선수들에게 명확한 지침이 전달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정신력으로 지적됩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선제 실점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기 흐름이 흔들리면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데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와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승리를 향한 집념과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정신적 경직감이 가장 큰 장벽으로 보입니다.

남은 6경기, 강등을 피할 수 있을까

현재 토트넘은 32경기 동안 승점 30점(7승 9무 16패)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고작 2점에 불과합니다. 남은 6경기의 상대는 전 소속팀 브라이턴을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등 강팀들도 포함되어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역사는 토트넘에게 가혹합니다. 최근 몇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 시점에 30점대 후반 승점이 아니면 잔류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데제르비 감독은 ‘한 경기의 승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법의 열쇠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승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을 메꾸고, 전술적 명확성을 회복하며, 무너진 팀의 믿음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토트넘이 보여줄 모습은, 91년의 명성에 걸맞은 반등인지, 아니면 충격적인 강등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첫 장인지 결정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