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7000선 붕괴…유가·금리 이중고에 외인·기관 동반 매도

c연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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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4:48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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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1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7000선 아래로 하락해 6909.91에 마감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97%까지 치솟으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급락했으며, 이날 밤 발표될 미국 CPI와 다음 주 FOMC 회의 결과가 시장의 중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7000선이 또 무너졌습니다

2026년 9월 11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 하락한 6909.91에 장을 마쳤고, 장중에는 680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1.95% 내린 820.64를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요. 시장 전체에서 하락 종목이 1400개를 넘어서며 위축된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2000억원가량을 팔아치웠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1조8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치솟았습니다

이번 하락의 핵심 원인은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를 돌파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02달러선까지 올랐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졌고, 이는 즉각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97%까지 치솟으며 5%에 근접했습니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을 키웠는데요. 특히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삼성전자는 3.53% 하락한 25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 넘게 밀렸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45원 후반까지 오르며 외환시장의 불안갘이 커졌습니다.

CPI와 FOMC가 분수렉이 됩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날 공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5.4%나 올랐기 때문에, 이번 CPI 역시 높게 나올 가능성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만약 물가 상승세가 뚜렷해진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살아나며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더라도 6500선 부근에서 지지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신규 모델 공개 등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가와 금리의 향방, 그리고 연준의 메시지가 국내 증시의 중기적 흐름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