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펀드 파문, 금감원장 직접 나서 불완전판매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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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5일 오후 6:31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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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벨기에펀드 투자자들과 직접 상담하며 불완전판매 조사에 나섰습니다. 900억 원 규모의 전액 손실을 둘러싸고 금감원은 판매사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며, 배상 기준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자율배상 78% 완료, 우리은행도 곧 배상 시작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전반이 재정비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장이 직접 민원 청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벨기에펀드로 전액 손실을 본 투자자를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배상 기준을 재조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금감원의 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은 판매 당시 '임대율 100%', '벨기에 정부 기관 임차' 등의 홍보 문구를 통해 안전한 상품으로 오인했고, 결국 9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이 모두 증발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번 상담에서 금감원장은 직접 민원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 감각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장검사 본격화된 판매사들

금감원은 현재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품 구조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 고객 대상 설명 의무 이행 여부, 내부통제 보고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 중인데요, 특히 은행권이 증권사가 아닌데도 복잡한 구조의 투자상품을 판매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벨기에펀드는 2019년 6월 설정되어 벨기에 정부 산하기관이 장기 임차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매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전액 손실을 안겼죠. 현재 국민은행은 자율 배상 절차를 78% 완료했으며, 우리은행도 곧 배상 안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양측 입장과 향후 전망

금융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고, 운용사의 현지 운용 문제 등 구조적 요인이 손실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불완전판매로 확인될 경우 배상 책임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투자자들은 판매사들이 손실 우려를 숨기고 상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배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찬진 원장은 취임 이후 '경영진 민원 DAY'를 신설하여 직접 민원을 청취하고 있으며, 판매사별 불완전판매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감원의 감독이 본격적으로 강화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모든 임원이 정기적으로 현장 상담을 실시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융상품의 사전 심사 절차 강화 및 분쟁조정위원회 배상 기준 현실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소비자 보호 체계 재정비

이번 벨기에펀드 사태는 단순한 한 번의 사건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거부 관련 민원에도 직접 상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내년 1월까지 매주 1회 민원인을 직접 만나는 '경영진 민원 DAY'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의 자율 배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단순한 정책이 아닌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향후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