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락한 지지율과 정당 지지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중순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는 55%로 직전 조사보다 3%p 낮아졌습니다. 부정 평가는 34%로 1%p 줄어드는 데 그쳤고, 여론의 온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4%p 하락한 수치여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2%p 오른 22%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31%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선방하는 가운데, 야당의 지지세도 동시에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금은 환영, 사관학교 통합은 부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상반된 여론이 집계되었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에는 응답자의 61%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출범에는 55%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통합 사관학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이유는 각 군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찬성 의견은 합동작전 역량 강화를 내걸었지만, 34%에 그쳐 정책 추진에 상당한 여론의 저항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경제 분야의 장기 투자에는 과반이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군 조직 개편에는 국민적 합의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역과 세대를 가르는 시선
지지율을 깊이 들여다보면 지역과 세대별로 뚜렷한 간극이 보입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85%에 달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부정이 47%로 긍정(40%)을 앞섰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68%로 가장 높았고, 18~29세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도 18~29세의 찬성률은 49%로 유일하게 과반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시각이 다른 연령대와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당연히 이런 지역적·세대적 견해 차이는 향후 정책 설득 과정에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