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속도 붙는 행정 시스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25일 만에 시스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709개 시스템 중 397개가 복구되어 56%의 복구율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추가로 복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1등급 시스템의 경우 77.5%가 이미 정상화되면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서비스 회복에 탄력이 받히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화재로 마비되었던 대전 본원 7전산실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4개를 복구하는 데 성공하며 데이터 복원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8전산실도 분진 제거 및 전원 공사가 완료되어 전기 공급이 재개됐죠. 이러한 기술적 진전이 시스템 복구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생명·안전 관련 시스템 최우선 복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복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종합관리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장기 이식 환자들의 수술 일정과 혈액 공급 관리가 정상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생명이 달린 치료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또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복구를 통해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도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스템들이 하나둘씩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미복구된 1·2등급 시스템은 총 33개이지만, 모든 시스템에 대해 서비스 대체 수단을 확보해 운영 중입니다.
대체 서비스로 국민 불편 최소화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되기 전까지 정부는 다양한 대체 수단을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전국 245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230곳이 온라인 상담창구를 가동 중이며, 나머지 15개 지자체 중 6곳은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통해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민원 건수가 적은 지역은 수기 처리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든 민원이 처리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5층 7-1전산실에 있던 시스템 16개는 정보자원관리원 대구 센터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 행정 처분 시스템'과 소방청의 '소방 예방 정보 시스템' 등이 이전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정부는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원활한 이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정부는 시스템 복구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예비비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민간 위탁 부분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이용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번 주 86개 시스템 추가 복구가 완료되면 전체 복구율은 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대부분의 행정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비상 연락망 체계를 구축하여 주말에도 복구 작업을 지속하는 등 정부의 총력 대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 부처와 국정자원을 중심으로 신규 장비 소요를 산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스템 복구와 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