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들의 일상 속 탄소 감축 활동을 장려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제도를 새해를 맞아 대폭 개편한다. 2025년 말 기준 가입자 174만 명을 돌파한 이 제도는 2026년부터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추가 리워드를 도입하며, 리워드 지급 기준을 탄소 감축 효과 중심으로 개선한다. 또한 네이버와 연계한 전자고지서 서비스가 새로운 리워드 활동으로 추가되는 등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쉽고 의미 있게 만들 계획이다.
대학생도 참여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도민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기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재학증명서만 제출하면 되므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기후행동에 동참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 새로운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적용 시기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역 특색 살린 추가 리워드
화성, 시흥, 용인, 의왕, 가평, 광주 등 6개 시군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탄소 감축 활동에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활동과 지급액은 1월 말에 결정되며,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는 시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리워드 기준 탄소 감축 효과 중심으로 개편
이번 개편의 핵심은 리워드 지급 기준을 탄소 감축 효과에 맞춰 조정한 것이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지원금은 연간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폐가전제품 자원순환은 2만 원에서 4만 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등 탄소 감축 효과가 큰 활동들도 지원금이 상향 조정된다. 반면 기후도민 인증, 기후퀴즈, 걷기 등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은 활동에 대해서는 지원금이 일부 조정된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탄소 감축 활동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되는 리워드 활동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중 네이버와 연계해 전자고지서 서비스를 활용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종이 고지서를 전자 고지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도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포인트 지급을 넘어 도민의 행동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한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