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자진사퇴 후폭풍…경찰 수사 본격화와 청와대 책임 공방

경문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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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4:03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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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성추행 의혹 속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관련 사건 4건의 수사에 착수했지만 의혹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탄원서와 관련해 인사권이 없다며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책임 공방에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자진 사퇴로 끝나지 않은 의혹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물러난 셈인데요. 배경에는 2021년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자리합니다. 브로커 양모씨의 요청을 받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청탁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전직 보좌진이 제기한 성추행과 음주운전 의혹까지 겹쳤습니다. 시민단체는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경찰에 고발했고, 사퇴 이후에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의혹만으로는 어렵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사건 4건이 영등포경찰서에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혹만 갖고 수사하다 보면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수사 단초가 되는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는데요. 성추행과 음주운전 의혹은 고발장이 접수돼야 수사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경찰은 제넨셀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보낸 공소장은 확보했지만, 재판 중인 기록은 아직 전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사기와 살인미수 혐의로 각각 고발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넨셀 내부 문건 공개와 관련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수사도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청와대로 번진 책임 공방

논란은 청와대로도 번졌습니다. 김 전 후보자의 과거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인사권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가 의혹에 답할 의무도 없다는 겁니다. 총력으로 사수를 이어온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영등포서에 정치인 사건이 몰려 있어 서울청 차원의 재배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완수사와 수사심의위원회 결론을 통해 한 달 내 사건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인데요. 서울중앙지검은 김병기 무소속 의원 비위 의혹 보완수사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수사를 병행하고 있어, 당분간 관련 수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