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서 지게차 끼임 사고...40대 노동자 중태
2026년 8월 23일 낮 12시 15분쯤, 경기 광주시 문형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40대 한국인 남성 노동자가 지게차를 운전하던 중 구조물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이후 맥박은 돌아왔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진하던 입식 지게차와 구조물 충돌
경찰 조사를 보면, 해당 노동자는 물류센터 내부에서 입식 지게차를 이용해 상하차 작업을 하던 중 후진하다가 뒤편 구조물 안전바와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 부위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이면서 중대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게차는 운전석이 외부와 개방된 구조로 된 서서 운전 방식이라 후방 시야 제한이 크고 안전사고에 취약한 장비입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사고 전후 CCTV 영상을 임의제출 받아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 조사에 나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데요. 특히 지게차 운행 시 동선 분리나 신호수 배치 같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물류 현장 안전관리 허술 논란 재점화
이번 사고는 최근 물류센터와 제조업체 등 산업현장에서 잇따르는 끼임 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입니다. 물류센터는 입출고가 빈번하고 지게차 등 이동 장비가 분주하게 오가는 환경이라 작업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와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배송 속도와 효율성만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노동자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끼임 사고는 전체 산업재해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특히 후진 시 사각지대가 큰 지게차나 컨베이어 벨트 등 회전체 주변에서는 순간의 방심도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후방 감지 센서와 경보기 정상 작동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기계 정비 시에는 전원 차단 후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LOTO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