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유세, 백악관 안팎서 '역풍' 우려

주나조
3개의 관련 기사

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1:05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11:50

요약 생성중...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내부에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모 관련 발언과 공격적 유세가 공화당 접전 지역 후보들에게 부담이 되고, 내부 인사 혼선과 조건부 승복 발언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행정부 인사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중간선거 앞둔 백악관의 침울한 공기

다가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 안팎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0월 28일과 29일 보도에서 백악관 내부가 침울한 분위기라고 전했는데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방식이 접전 지역 후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하이오주 칠리코시 유세에서 춤을 추고 시위대와 민주당 인사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경제 정책 대신 남성 신체에 관한 발언이 비판을 받았고,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그와 거리를 두려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부 분열이 1기 국정 혼란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세장 밖으로 번진 외모 발언

논란은 유세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7일 텍사스주에서 켄 팩스턴 상원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두 차례 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오하이오 재선 후보 존 허스테드의 신체를 과격하게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허스테드 후보는 “아내에게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농담으로 반응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발언이 선거 메시지를 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물가와 고유가를 언급하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유세장 인근 항구에 정박시키는 등 경제 이슈를 부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외모와 인신 공격성 발언이 부각되면서 공화당 후보들의 메시지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건부 승복과 인사 교체 준비

선거 결과를 둘러싼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7일 텍사스 유세 전 기자들에게 “선거가 공정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이를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의구심을 심는 발언으로 해석했습니다. 백악관 측근들은 결과에 따라 행정부 인사를 교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사 혼선도 변수입니다. 2기 행정부는 충성파 중심으로 꾸려졌지만, 새 대변인 선임 과정에서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5일 만에 물러나고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회의에 초대받지 못한 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력이 함께 시험대에 오르는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