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새 CNN 주인, 편집권 독립 약속과 남은 의문

연D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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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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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CEO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첫날 CNN 편집권 독립을 약속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보도권 소송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아버지 래리 엘리슨과 트럼프의 친분, CBS 인수 후 보수 인사 기용과 편집 논란 등으로 약속 이행 여부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첫날 나온 독립 보장

CNN의 새 주인으로 떠오른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CEO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첫날부터 편집권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타운홀 미팅에서 ‘저널리즘을 깊이 신뢰한다’며 CNN이 민주주의에 필요한 언론이라고 말했는데요. 보도 활동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핵심이었습니다.

앤더슨 쿠퍼가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출입 금지 사안을 언급하며 취재권 회복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엘리슨은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CNN은 오는 8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보도권 복구를 요구하는 소송을 낼 예정입니다. 새 소유주가 취재권 소송을 지지한다는 점은 상징적입니다.

가족과 과거 행보

배경에는 가족 관계가 있습니다. 아버지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 창업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 왔습니다. 데이비드 엘리슨 역시 지난해 파라마운트와 CBS 인수 과정에서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프리 프레스를 인수하고 창업자 바리 와이스를 보도국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소유주의 정치적 성향이 편집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논란도 있었습니다. CBS의 60분에서는 베네수엘라 이민자 실태를 다룬 리포트를 편성에서 제외했다가 뒤늦게 방영했고, 간판 풍자쇼를 폐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재 CNN은 마크 톰슨이 의장과 보도국장을 맡고 있고, CBS 뉴스는 바리 와이스가 이끌고 있습니다. 엘리슨은 CBS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첫날’이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소송전 앞둔 불확실성

관건은 약속이 실제 보도로 이어지느냐입니다. CNN이 백악관 출입 금지에 맞서 소송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새 소유주가 편집권 독립을 지킬지에 언론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발언보다 중요한 것은 권력과 충돌하는 보도를 얼마나 버텨내느냐입니다.

물론 인수 첫날의 약속만으로 미래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합병 이후 조직 개편과 CBS 통합 여부,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송 결과가 CNN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미국 대표 뉴스 채널의 독립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