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롤러코스터…하루만에 7% 급반등, 내년엔?

네매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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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1일 오전 10:16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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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은값이 급락 후 반등하는 등 귀금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익실현과 증거금 인상이 하락 요인, 금리 인하 기대와 산업 수요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에는 경제 성장 가속화로 안전자산 수요 감소 가능성도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시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 변동성이 크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려해야 한다.

귀금속 시장이 하루 아침에 폭풍을 맞았다. 국제 은값이 8.7% 급락한 지 하루 만에 7.2% 급반등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금과 구리도 함께 요동쳤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리고 내년 귀금속 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

금·은의 불꽃 튀는 하루

은은 29일(현지시간) 2021년 2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가, 30일 7% 넘게 반등했다. 금도 4.5% 급락 후 1% 가까이 회복했다. 이렇게 큰 변동성은 오래간만이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게 직접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은값은 158%나 뛰었고, 금도 70%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익을 실현하려고 매도한 것이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금·은 선물의 증거금을 올리면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영향도 컸다.

하지만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반등의 배경엔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약세 우려가 자리한다. 미국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럴 때 금·은 같은 안전자산은 매력이 높아진다. 게다가 은은 산업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AI 산업 확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은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의 투자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내년 귀금속, 과연 계속 뜰까?

올해 귀금속의 고공 행진은 눈부셨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롬바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총괄은 “내년 많은 국가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귀금속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경기가 살아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주식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금·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귀금속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또 은은 산업 수요가 강력한 만큼 금보다 더 탄탄한 상승 기반을 갖췄다는 분석도 있다.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CEO는 “은은 내년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RSI(상대강도지수) 등 기술적 지표가 과매수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금·은 시장은 변동성이 크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은은 금에 비해 가격 움직임이 훨씬 크다. 이번처럼 하루 만에 10% 가까이 오르락내리락하면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단기 투기보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귀금속 ETF나 선물보다는 실물이나 펀드 등을 통해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내년 원자재 시장에서는 경기 민감형 원자재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제가 회복되면 구리, 니켈, 석유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귀금속만 고집하지 말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현명하다.

마무리

금·은 시장의 최근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주의를 주고 있다. 올해의 강한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될지, 아니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글로벌 경제의 흐름이 귀금속 가격을 좌우한다는 점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 세계 경제 성장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꾸준히 지켜보며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