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배추·무는 안정, 마늘·젓갈은 가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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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8:06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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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의 공급은 다음 달부터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마늘과 양파,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저장량과 생산량 감소로 가격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 확대와 최대 50% 할인, 돼지고기 할인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장철 앞둔 희비

김장철을 한 달 앞두고 정부가 김장 재료 수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회의에서 배추와 무의 공급은 다음 달부터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마늘과 양파, 젓갈류는 저장량과 생산량 감소로 가격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배추와 무는 이달 출하량이 줄었지만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122만2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9.3% 늘었고, 가을무는 34만5000톤으로 3.2% 증가했습니다. 최근 기온 하강과 강수 부족으로 생육이 다소 지연됐으나, 11월 이후에는 계약재배 물량과 가용 물량으로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마늘과 젓갈은 부담

문제는 김장 양념 재료입니다. 마늘은 1kg당 85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평년보다 13.2%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난지형 마늘 재고가 전년보다 7.9% 줄어든 데다 저장 물량 유통이 겹친 영향입니다.

양파는 현재 수급이 안정 단계지만, 2027년산 재배면적이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공급에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도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장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배추보다 양념 재료 쪽에 몰릴 수 있는 셈입니다. 고춧가루와 대파, 천일염은 공급이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인과 비축으로 부담 완화

정부는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도매법인 할인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GS, 네이버, 컬리 등에서 수산대전을 열어 새우젓과 멸치액젓 등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수육용 돼지고기도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배는 계약재배 물량으로 공급 차질을 막습니다.

정부 대책이 실제 장바구니 물가를 얼마나 낮출지는 유통 현장의 할인 폭과 재고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배추와 무의 공급 안정에도 마늘과 젓갈 가격이 변수로 남은 만큼, 김장철 원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