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위조상품, 130% 급증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위조상품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차단된 화장품 위조상품은 3만 7,5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8% 늘었는데요. 화장품을 넘어 피부에 직접 쓰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가품이 유통돼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큽니다.
특히 인기 뷰티 디바이스의 가품이 온라인에서 발견됩니다. 이들 제품은 QR코드로 정품 여부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가품이 적발되면 관계 부서와 협력해 대응합니다. 정품인 줄 알고 썼다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단순한 상표 침해를 넘어선 문제입니다.
기업과 정부의 대응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부터 전담팀을 신설해 제조·통관·유통 전 과정을 감시하고, 해외 수사 당국과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증마크와 AI 모니터링으로 유통을 차단하고 법적 대응에 나섭니다. 정부의 K-브랜드 인증제에도 참여해 대응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정부도 나섰습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 7일부터 'K-브랜드 정부인증제'를 시행했는데요.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위조 방지 스티커와 QR코드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라면·주류 등 30여 개 기업이 신청했고, 정부는 연말까지 73개국에 상표를 출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단속과 남은 과제
이번 인증제의 핵심은 정부가 직접 법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직접 법 집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는데요. 중국·베트남·태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짜 '한국 라면' 같은 모방 제품도 QR코드로 실시간 차단될 전망입니다.
소비자는 QR코드로 정품을 확인하고, 기업은 스캔 위치와 신고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대응합니다. 다만 위조상품 유통이 워낙 빠르고 교묘해 인증제만으로 완전한 차단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제 공조와 기술 고도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짝퉁과의 전쟁'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