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대구·천안서 폭주족 기승, 경찰 무더기 검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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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후 10:46

발행: 2026년 5월 5일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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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대구와 천안에서 폭주족들이 도심 도로를 점거하며 난폭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경찰은 무더기 검거에 나섰지만, 폭주족들이 인명 피해 우려를 악용한 탓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NS를 통한 영상 확산이 문제를 부추기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 교육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이 나들이를 즐기는 도심 한복판에서 폭주족들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구와 천안 등지에서 불법 개조 차량을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이들은 결국 경찰의 특별 단속으로 무더기 검거되었는데요. 어린이날이라는 특별한 날에도 폭주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거리를 점거한 난폭 행위

폭주족들은 어린이날 전날 밤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구와 천안의 주요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이용해 사거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차선을 가로막고 서행하는 등 도로를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부는 차량에서 몸을 빼내 위험한 자세로 운전하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사이를 빠져나가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죠. 더욱 문제가 된 건 이 같은 폭주 현장을 구경하는 시민들이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일부는 폭주족에게 말을 걸거나, 무면허 운전을 방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심지어 맨손으로 폭주족을 제압하려는 '폭잡족'까지 등장해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추격과 검거 작전

이에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천안에서는 63명의 인력을 투입해 30대 이상의 차량을 검문하고, 대구에서는 30명을 단숨에 검거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추격 과정에서 경찰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폭주족들이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고의로 조성하면, 경찰은 상대방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폭주족들은 이런 경찰의 약점을 알고 있기에 더욱 비겁하게 행동합니다. 과속과 난폭 운전으로 도주하다가도 보행자가 나타나면 일부러 속도를 줄여 경찰의 추격을 방해하는 전략을 쓰는 거죠.

SNS 확산과 해결 과제

폭주족 문제가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행위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틱톡 같은 플랫폼에 폭주 영상을 올려 스스로를 과시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극을 주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마치 하나의 문화 코드처럼 작용하며 새로운 폭주족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결국 법적 처벌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불법 개조 차량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수적인데, 많은 사람이 주변에서 폭주 행위를 목격하면 즉시 112에 알려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의 이번 사건은 폭주 문제가 단순한 교통 법규 위반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적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범죄임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