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습 경고와 이란의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 유세에서 이란 재공습 가능성을 다시 꺼냈습니다. 2025년 2월 말 대규모 공습을 언급하며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또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대응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란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고위 안보 당국자 두 명은 로이터 통신에 이란이 공격받으면 더 이상의 레드라인은 없을 것이라며 걸프 해역 해저 통신케이블 타격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밀 군사기지를 포함한 모든 군사시설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군사 충돌의 위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유가 급등과 안보 위협
호르무즈 해협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이 기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고,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정 항로를 벗어난 유조선을 위협해 왔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사우디 연합군이 요격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장중 3.5퍼센트 상승해 배럴당 117.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117달러를 넘어선 가격입니다. 에너지 수송로와 역내 안보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대사관 감축과 8개국 외교전
미국 국무부는 요르단, 레바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주재 대사관 인력을 줄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비필수 외교 인력과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습니다. 대사관 운영은 계속되지만, 중동에서 인력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사우디,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은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었습니다. 추가 군사 충돌이 중동 분쟁을 확산시키고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확전을 막을 외교 채널이 얼마나 작동할지가 향후 핵심 쟁점으로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