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제보로 불거진 의혹
지난 12월 29일 JTBC ‘사건반장’에 한 40대 여성이 등장했다. 그녀는 남편이 트로트 여가수 B씨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정이 파탄 났다”고 호소했다. 제보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B씨의 정체는 가수 숙행(본명 이숙행)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었다. 숙행은 2011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미스트롯’ TOP10에 오르며 재조명받았던 인물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숙행은 SNS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논란을 인정하고,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불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방송가도 빠르게 움직였다. ‘현역가왕3’ 제작진은 숙행의 무대를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JTBC ‘입만 살았네’는 재방송에서 숙행의 출연분을 제외했다. 사실상 방송 활동이 중단된 셈이다.
숙행 사과·하차 vs 유부남 해명
논란의 중심에 선 유부남 A씨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지만, 1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올렸다. A씨는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숙행이 모든 비난을 받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었고, 숙행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8~9월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숙행 씨가 먼저 접근했고, 적극적인 태도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숙행의 남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으며, 두 번 만난 후 관계를 정리하려 했으나 숙행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증거로 CCTV 영상과 메시지 기록을 제시하며 “숙행 씨는 저를 믿고 속은 피해자”라며 “지금의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숙행 측은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해명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 대중은 “이혼 전제라 해도 유부남과의 관계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A씨가 상간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숙행과 연락을 유지하고 업무를 돕고 있다는 발언은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피해자 운운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 속 숙행, 복귀 가능할까?
숙행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방송계에서는 퇴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10여 년의 무명 시절을 견뎌내고 간신히 재기했던 그녀에게 이번 사건은 치명적인 타격이다. 대중의 인식도 좋지 않다. 불륜 의혹 자체가 사실이라면 도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고, 설령 A씨의 주장이 일부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유부남과의 교제 사실이 확인되면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씨 측은 이혼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숙행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방송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의 복귀는 여론이 잠잠해져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숙행은 향후 몇 달간 침묵을 지키며 법적 절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사이 대중의 기억에서 잊힐 가능성도 높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 순간의 선택이 커리어를 무너뜨린 안타까운 사례로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