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저가 맥북엔 A15 '재활용'·아이맥 프로엔 M5 맥스 '최신' 이중 전략

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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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8일 오후 1:16

발행: 2025년 12월 18일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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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5년 저가형 맥북에는 4년 전 스마트폰 칩(A15)을 재활용하고, 2026년 아이맥 프로에는 최신 M5 맥스 칩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는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제품으로 전문가 시장을 공고히 하려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포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저가와 고성능을 동시에

애플이 맥 제품군을 향후 2년 내에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반대의 전략이 동시에 포진한다는 건데요. 2025년 출시될 저가형 맥북에는 무려 4년 전에 나온 스마트폰 칩(A15)을 재활용하는 한편, 2026년 출시될 아이맥 프로에는 최신의 고성능 M5 맥스 칩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는 애플이 비용 효율성과 첨단 기술력을 동시에 활용해 시장을 양분하겠다는 이중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구체적인 소식은 IT 매체와 유출 정보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먼저 저가형 맥북의 경우, 애플 내부 테스트 도구인 커널 디버깅 키트(KDK)에서 'J267'이라는 모델명의 A15 칩이 맥북에서 테스트되고 있음이 포착됐습니다. 이 칩은 2021년 아이폰 13에 처음 쓰인 13나노미터 공정 제품으로, 최신 칩 대비 성능은 낮지만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같은 기본적인 생산성 업무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반면, 아이맥 프로는 애플 내부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 식별자가 발견되면서 개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21년 단종된 인텔 칩 버전의 후속 모델로, 전문가용 고성능 데스크톱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A15 재활용, 알고 보면 합리적 선택

왜 애플은 2025년 제품에 2021년 칩을 다시 꺼내 쓰는 걸까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입니다. A15 칩은 이미 연구 개발 비용이 상각된 '구형'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재활용하면 신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데 드는 거대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최종 제품 가격에 반영되어, 기존 맥북의 진입 장벽으로 지적되던 높은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에서도 구형 모델을 할인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보급형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왔습니다. 맥북 라인업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적용해, 최신 고성능 칩을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층과 합리적인 가격의 기본 성능을 원하는 대중층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다만, 이 방식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개당 마진이 적기 때문에, 제품의 성공은 결국 판매량에 달려 있습니다. 충분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오히려 낮은 마진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고성능 라인업은 '확장성'에 주목

반면, 전문가 시장을 겨냥한 아이맥 프로의 방향성은 정반대입니다. 여기서 키워드는 '확장성'과 '극한의 성능'입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새 아이맥 프로는 맥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연결성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썬더볼트5, 10Gb 이더넷, 다양한 USB 포트, SD 카드 슬롯 등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영상 편집가나 개발자 등 전문가가 여러 외장 장치를 연결해 작업하는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성능 면에서도 큰 도약이 예고됩니다. M5 맥스 칩의 탑재는 CPU와 GPU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며, 저장 용량도 기존 최대 4TB에서 8TB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맥북 프로와 동등한 1600니트 밝기의 미니 LED 패널이 적용되어 HDR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애플은 저가형 모델로는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고성능 모델로는 전문가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포석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2026년까지 맥북 라인업을 14개 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이러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더욱 세분화되어 나타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