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8.8도, 올여름 최고 기온 경신
7월 둘째 주말인 25일, 전국이 찜통더위에 빠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는 이날 낮 기온이 38.8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포항과 경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고,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에 달했습니다.
대구는 37도, 포항도 37도까지 기온이 올라 영남 지역이 가장 극심한 더위를 보였습니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서울과 인천은 아침 기온 26도, 부산도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폭염특보 구역도 점차 확대되며 강원 내륙과 서울 전역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수도권·강원 장맛비, 충청·제주 소나기
무더위 속에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북부와 서해 5도에는 최대 60mm,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에는 54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도 1060mm의 강수량이 예보됐습니다.
충청권과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는 540mm, 제주도에는 510mm의 강수량이 예상됐습니다. 일요일에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중부와 전북, 경북 지역까지 비 구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습도가 올라 체감온도가 더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요일 장마 끝, 본격 폭염 도래
오는 27일께 중부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19일 장마가 끝났습니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겹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장마 종료 후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이 품은 덥고 습한 공기와 높은 지표 기온이 만나 시간당 100mm 이상의 국지성 극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침수와 폭염 피해에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낮 최고 37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