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지원금으로 대마 재배…공공 자원 악용 사건의 심각성

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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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4일 오후 5:18

발행: 2026년 3월 24일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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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지원 사업을 악용한 40대 남성이 정부 지원금으로 건설한 비닐하우스에서 대마를 재배해 적발됐다. 그는 약 2억 8천만 원의 대출과 월 1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해외 장비로 밀실을 만들고 전문적으로 재배했으며, 시가 6억 원 상당의 대마초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으로 공공 자원의 오용 가능성과 제도 관리의 허점이 도마에 올랐다.

지원금이 마약 재배로 흘러간 사연

정부의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을 악용한 40대 남성이 스마트팜 형태의 비닐하우스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충북 충주시에서 적발된 A씨는 2023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약 2억 8천만 원의 저금리 대출과 매달 100만 원의 농촌 정착지원금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330㎡ 규모의 비닐하우스 건설과 더불어 대마 재배 장비 및 비료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가 약 6억 원 상당의 대마초 약 3.9kg을 제조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한 상태입니다. 공공의 지원금이 오히려 범죄 수단으로 전용된 이번 사건은 제도 운영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죠.

해외 장비와 ‘밀실’ 속 전문적 재배법

A씨의 재배 방식은 상당히 정교했습니다. 그는 비닐하우스 내부에 별도의 패널 구조 밀실을 만들고, 그 안에 해외에서 수입한 실내 재배용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호주 유학 시절 대마를 처음 접한 뒤, 최근 몇 년간 해외 대마 재배 사이트와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재배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재배에 성공했으며, 최대 12주에 달하는 대마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가정보원과 인천본부세관과의 공조를 통해 A씨가 해외에서 대마 재배 용품을 반입하는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단서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경은 현장과 A씨의 주거지에서 완제품 대마초 3.9kg과 재배 중이던 대마 7주를 압수하는 동시에, 대마 종자 판매자 및 구매자 등 공범으로 추정되는 4명을 추가로 입건하며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도 악용 논란과 향후 관리 강화 과제

이번 사건은 청년 농업인 지원 제도의 취지가 완전히 왜곡된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해당 사업은 도시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해 영농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A씨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오히려 불법 재배 시설을 구축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당연히 농업계와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제도 운용의 감독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팜이나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은 외부에서 내부 활동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지원 대상자의 실제 영농 활동에 대한 사후 관리와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편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해상 마약류 밀수 및 유통 경로 차단을 위한 확장 수사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으며, 국내 불법 재배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