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대기는 기본? 삼성 폴드8 흥행과 여권형 폰의 반전

아뉴아뉴
4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후 12:34

요약 생성중...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8이 역대 최다 사전예약과 인도 시장 흥행을 기록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201g의 최경량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멀티태스킹으로 호평받는 가운데, 과거 폴더블폰을 조롱했던 외신 기자도 극찬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높은 가격과 망원 카메라 부재 등은 여전히 소비자 부담으로 남아있고, 공급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량 확대가 진행 중입니다.

한 달을 기다려도 살 수 없는 '여권형' 폰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국내는 물론 인도 시장에서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갤럭시 Z폴드8 자급제 모델은 현재 주문하면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수령이 가능한데요. 갤럭시 Z8 시리즈는 사전예약 7일 만에 144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삼성 갤럭시 중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중에서도 폴드8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특히 인도에서는 출시 72시간 만에 사전판매 27만 1,000대를 기록하며 현지 프리미엄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런 인기 덕분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인도 시장 전체 출하량은 부품 공급 부족으로 11.1% 줄었는데, 삼성전자만은 0.4% 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시장 1위인 중국 비보와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까지 좁혀졌고, 프리미엄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주머니에 쏙, 펼치면 태블릿

이번 폴드8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자인입니다. 무게를 201g으로 줄여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게 만들었고, 가로 폭을 넓힌 '여권형' 폼팩터를 적용했습니다. 무게는 201g으로 줄이고 화면은 더 넓혀 '손안의 듀얼 모니터' 경험을 만든 것이 이번 폴드8의 핵심입니다. 커버 화면은 숏폼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10:16 비율로 바뀌었고, 펼치면 7.6인치 대화면이 나타나 3개 앱을 동시에 띄울 수 있습니다.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화면 주름도 개선했는데요. 실제로 뉴스나 영상을 볼 때 중앙의 굴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 나옵니다. 콘텐츠 종류에 따라 4대3이나 3대4 비율로 전환해 쓸 수 있는 점도 문서 작업이나 전자책 감상 시 편의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다만 베이퍼챔버가 빠져 고사양 게임 장시간 이용에는 다소 제약이 따르는 점은 아쉽습니다.

6년 전 조롱했던 기자도 반한 이유

폴더블폰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장면이 해외에서도 포착되었습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두고 "차라리 핫도그를 접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이번 폴드8을 써본 뒤 태도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2019년 첫 폴드를 강하게 비판했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조차 이번에는 "드디어 반했다"며 호평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얇은 두께와 넓어진 화면을 특히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물론 아직 과제도 있습니다. 별도의 망원 카메라가 빠져 원거리 촬영에 한계가 있고, 256GB 기준 227만 원대의 높은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공급망 문제로 사전예약 고객들의 배송이 지연되자 삼성전자는 부품 추가 주문과 생산량 확대에 나섰는데요. 현지 맞춤형 AI 기능 확대와 금융 혜택을 더한 하반기 전략이 과연 1위 탈환이라는 목표에 닿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