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단협 147일 만에 타결, 조선업 노사 갈등 국면 전환

한연O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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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12:05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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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임단협이 147일 만에 2차 잠정합의안 가결로 마무리됐습니다.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50만원 등이 포함됐고, 한화오션도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55%대 찬성률과 하청노조 교섭은 남은 과제입니다.

147일 교섭의 마침표

HD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147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5.06%로 가결된 겁니다. 전체 조합원 8193명 가운데 7724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4.28%를 기록했습니다. 1차 합의안 부결과 부분파업, 고공농성까지 이어진 갈등이 일단락된 셈입니다. 노사는 6월 상견례 이후 11차례 부분파업을 벌였고, 1차 잠정합의안은 지난 10월 2일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번 타결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부터 5년 연속 연내 교섭 마무리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보상안과 통합 과제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호봉승급분 5만5000원, 일시금 1150만원, 기본급 200% 지급, 복지포인트 30만원, 성과급이 담겼습니다. 조합원 1인당 평균 4136만원의 보상 효과가 추산됩니다. 퇴직금 산정 기준은 퇴직 직전 4개월 중 본인이 원하는 연속 3개월로 통일됐습니다. HD현대미포와의 합병 뒤 과제였던 단체협약과 취업규칙도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정비했습니다.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항은 일부 반영했습니다. 산업전환 특별협약과 고용안정 협의체도 마련해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찬성률이 55% 수준인 만큼 성과급과 임금체계 개선 논의는 남아 있습니다.

조선업의 다음 변수

한화오션도 30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기본급 14만원 인상, 일시금 850만원, 연간 10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성과급 기준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연말까지 운영하고 정년퇴직자 재고용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29일 조합원 투표가 최종 관문인데, 하청노조와의 교섭은 별도로 남아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생산 차질 우려가 줄면서 선박 건조 일정과 4분기 인도 계획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조선업계는 본사 노사 합의가 하청과 협력사 갈등까지 풀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