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자금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정황을 포착했고, 통일교 핵심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 11명에게 제공된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도 집중 조사되고 있어, 정치권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가 드러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교 핵심 인물 소환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송용천 한국협회장, 황모 선문대 총장, 박모 전 UPF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통일교 내부 문건인 ‘TM 특별보고서’(3200여 쪽)에 다수 등장하며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특히 박 전 회장은 터널 사업을 주도적으로 담당했고, 송 회장과 황 총장은 정치인들과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재수 의원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해 이르면 다음 주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원금 대가성 수사
한편, 2019년 1월 통일교가 여야 국회의원 11명에게 100만~3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한학자 총재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정치인들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후원금이 정치인들의 직무 행위와 연결됐는지, 즉 대가성이 있는지입니다. 통일교 행사 참석, 축전 발송, 한일해저터널 청탁 등이 이뤄졌는지 확인 중입니다. 만약 대가성이 인정되면 뇌물수수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 로비 전면조사
경찰은 통일교 내부 회계 자료와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정치권 로비 전반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이 있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수사는 광범위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개입과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아울러,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둘러싼 의혹도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