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지중해까지 번지는 포화…사우디 개입에 이라크 '반발'

뉴y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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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8:17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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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휴전 붕괴 후 중동 전역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연합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고, 홍해 안보를 위한 14개국 다국적 방위 연합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공습에 사전 승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홍해 지역 불안정성은 한국의 원유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해서 지중해까지 번지는 포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체제가 붕괴되면서 중동 곳곳에서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선은 걸프만을 넘어 홍해와 지중해까지 확대되는 양상인데요. 특히 그동안 직접적인 개입을 피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면에 나선 점이 주목됩니다.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기지를 공습하고, 홍해 안보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를 주도적으로 꾸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28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29일 이란 본토를 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같은 날 미국과 사우디는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에 위치한 무장 연합체 기지를 연합 공습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시설이 파괴되었습니다. 사우디는 자국 영토를 공격한 드론이 이라크에서 발진했다고 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홍해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와 아덴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다국적 방위 연합체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 43개국과 유럽연합 대표단이 참석했고,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수단 등 아랍 및 아프리카 14개국이 연합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연합의 핵심 목표는 국제 무역로와 에너지 공급로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합체 창설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도발이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최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사우디는 호데이다 항구를 공습하며 강력 대응 의사를 보였습니다. 다만 걸프협력회의 동맹국인 오만과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연합에 참여하지 않아 아랍권 내부의 외교적 갈등이 드러났습니다. 오만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 중이었고, UAE는 원유 생산량 분배 문제로 사우디와 갈등을 겪어 온 상태입니다.

이라크의 반발과 한반도에 미칠 영향

미국과 사우디의 연합 공습에 대해 이라크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라크 측은 해당 공습에 대해 사전에 공조하거나 승인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이라크 영공과 영토를 무단으로 침범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이는 미국과 사우디가 주장하는 정당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입니다.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에서도 선박 피격이 발생했고, 레바논 남부에서는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가 포착되며 중동 전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로 홍해를 활용해 원유를 수급하고 있어,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국내 에너지 수급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주장하는 방어 목적의 연합이라 할지라도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중동은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