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오세훈 "노·문 정부 초기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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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후 3:04

발행: 2026년 9월 13일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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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1년간 누적 상승률은 14.73%로 노무현·문재인 정부 초기를 넘어섰고,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는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거주·세금 만능주의를 비판하며 부동산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집값 86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 넘어서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취임 후 1년간 누적 상승률은 14.73%로, 노무현 정부 초기의 11.68%와 문재인 정부 초기의 9.41%를 모두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이전 정부들보다 가팔라지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공식 분석 결과인데요,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선 주거 불안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비강남·외곽으로 번지는 키맞추기 현상

이번 상승세는 지역별로 고르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권 상승이 한풀 꺾인 사이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이 오히려 더 크게 뛰었는데요. 지난 6~8월 동대문구(5.8%), 금천구(5.4%), 도봉·강서·강동구(4.7%) 등의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 평균(3.5%)을 웃돌았습니다. 전셋값 역시 성북구(6.0%), 중랑구(5.5%), 노원·구로구(5.0%) 등 서민층과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른바 키맞추기 현상으로 저가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문은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무차별적인 대출 규제가 수요를 외곽 중저가 지역으로 밀려나게 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실거주·세금 만능주의 비판과 눌러앉기 확산

오 시장은 현 상황의 원인으로 정부의 실거주 맹신주의와 세금 만능주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무차별적인 대출 규제가 수요를 외곽으로 몰아넣었고, 과도한 세금 부담은 은퇴 세대의 주거 안정까지 흔들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이사비용 부담과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는 눌러앉기 현상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정책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부동산 정책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월세 재계약이 신규계약을 넘어서는 등 거래 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경우 외곽 지역의 가격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와 서울시가 내놓을 추가 대책이 향후 주거 안정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