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피격 유조선 한국 선박설…정부 "관리 대상 아니다"

지녹한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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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2:03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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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가 피격된 가운데, 한국 장금상선 소유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정부와 해운협회는 해당 선박이 해외 선주 100% 소유이며 한국인 선원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맞서 '유조선 대 유조선' 전략으로 이란 정부 유조선과 혁명수비대 시설을 폭격하며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에서 피격된 유조선, 한국 선박은 아니었다

지난 8월 31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면서 한국 해운사와의 연관성이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일부 외신은 해당 선박이 국내 장금상선 소유라고 보도했지만, 정부와 해운업계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는 무관한 사건임을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우리 선원의 안전 여부가 가장 먼저 확인되었는데요. 외교부와 한국해운협회는 해당 선박에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으며, 전원 외국인 선원으로 구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선박은 해외 선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베리아 국적선으로, 정부가 관리하는 우리 선박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장금상선의 관계사인 장금마리타임은 이 선박을 해외 선주로부터 용선한 뒤 다시 해외 석유회사에 재용선한 것일 뿐, 실소유권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대로 이란 측은 장금마리타임 연계 선박 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는데, 이 역시 모두 해외 선주 소유의 재용선 선박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복잡한 국제 해상 운송의 실소유 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이 택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전략

이번 피격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미군이 8월 30일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한 직후라 지역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는데요. 미국은 이에 화답하듯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원칙에 따라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2척의 엔진실을 정밀 타격한 것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유조선 공격 외에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방공 기지와 레이더, 기뢰 시설, 통신 시설 등 약 100개 목표를 동시에 공습했습니다. 이란은 요르단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약 25발을 발사하며 보복을 시도했지만, 절반은 도달하지 못했고 나머지도 대부분 요격되거나 피해 없이 추락했습니다.

사실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능력이 상당 부분 무력화되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 관계자들은 향후 최소 한 달간 상선에 대한 위협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유권 논란 뒤에 남은 과제

이번 사건에서 한국 선박 관련설이 불거진 것은 복잡한 해상 운송 구조 때문입니다. 국제선박정보에 따르면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의 등록 선주는 해외 법인이며, 상업관리자만 장금마리타임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요. 통신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신이 선박 신원을 완벽히 확인하지 못한 채 보도하면서 오해가 커졌습니다.

물론 이번에 인명 피해나 유류 유출은 없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해상로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지속될 경우, 해당 해역을 오가는 상선들의 안전은 당분간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