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 송환...역대 최대 규모 집단 압송

vMv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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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8일 오전 10:16

발행: 2025년 10월 17일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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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이번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로, 송환자들은 전세기 탑승 즉시 체포되었으며, 각 관할 경찰서로 압송되어 수사를 받게 됩니다. 이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정부의 적극적 대응 조치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이번 송환은 캄보디아에서 한 번에 이루어진 집단 송환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송환자들은 전세기에 탑승하는 즉시 기내에서 체포되었고, 대부분 국내에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입니다.

오전 8시 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동행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23대의 호송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고, 전국에서 파견된 경찰 200여명이 입국 및 호송 준비를 마쳤습니다. 공항 측은 일반 승객과 송환자들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기 위해 입국장 출구를 양쪽으로 나누고 자동입국심사대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급증하는 해외 범죄 현장

이번 송환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 건수는 2021년 4건에서 2023년 17건, 지난해 220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8월까지는 330건으로 또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22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몸값이 비싸 중국계 보이스피싱 조직에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수천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몸값으로 요구받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단체들은 캄보디아 내에 최소 53개의 대규모 사기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복잡한 심경

한편,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부업 사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송환 소식에도 오히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는 부업 사기로 1억 4800만원의 피해를 입고 개인회생을 진행 중입니다. 그는 "피해금이 모두 신용대출로 마련한 돈인데, 송환자 대부분이 하부 조직원이라 피해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에서는 해당 조직의 팀장 B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며, 검찰은 징역 40년을 구형했습니다. 피해액은 총 155억 5111만원에 달하지만, B씨는 재산이 없어 변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자들은 팀장 역할을 한 B씨가 돈이 없다는 주장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범죄 수익은 대부분 중국계 조직으로 흘러들어가 실제 피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과 향후 과제

정부는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송환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송환자 64명 모두 범죄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합동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수사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범죄 조직 연루자 블랙리스트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여 재입국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송환된 인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죄 사실을 규명하고, 추가적인 범죄 연루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박씨에 대한 공동 부검이 2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집단 송환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범죄자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정부는 범죄 조직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함께 피해자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