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로 맞서는 김건희 여사와 특검, 목걸이 수수 공방 깊어져

경조K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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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후 5:34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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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측은 그라프 목걸이 DNA 감정을 법원에 요청하며 무죄 입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DNA 검사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수 자체가 핵심 쟁점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재판 국면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샤넬 가방 수수는 인정한 상태에서 남은 목걸이 의혹을 두고 법리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DNA로 맞선 무죄 입증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단이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법원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6,200만 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를 실제로 착용했는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목걸이 잠금장치와 체인 등 피부 접촉이 잦은 부분에서 DNA가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김 여사가 목걸이를 걸어보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이번 DNA 감정 요청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공소사실은 목걸이 '수수'에 있는데, 사용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전성배 씨의 증언과 다른 증거들로 이미 수수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면서 재판 국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팽팽한 법리 공방

김 여사 측의 주장은 명품 액세서리의 특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장신구는 착용 과정에서 잠금장치나 체인 부분이 반복적으로 피부와 접촉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DNA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목걸이에서 김 여사의 DNA가 검출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특검 측이 제시한 '사용감' 논리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에 대해 다른 법리 해석을 제시합니다. 금품 수수 혐의의 핵심은 물건을 전달받은 사실 자체에 있으며, 실제 사용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전성배 씨가 최근 특검에 목걸이를 제출하면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증언을 한 점이 특검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뒤바뀐 증거 상황

흥미로운 점은 전성배 씨의 입장 변화입니다. 그는 수사 초기에는 명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재판이 본격화되자 샤넬 가방 3개, 그라프 목걸이, 샤넬 구두 1개 등을 특검에 임의 제출했습니다. 이 물품들에는 파손은 없지만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김 여사 측은 이 같은 상황 변화 속에서 전략을 수정해왔습니다. 지난 5일에는 샤넬 가방 2개 수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번 DNA 감정 요청은 남은 혐의인 목걸이 수수 부분에 대해 과학적 증거로 맞서기 위한 것입니다.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목걸이 전달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도 무죄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향후 재판 전망

법원이 DNA 감정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감정이 진행된다면 그 결과가 재판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여사 측은 DNA 검사 결과가 무죄 입증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특검은 전성배 씨의 법정 증언이 이미 충분히 유력한 증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처남을 통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고, 김 여사가 직접 전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이 그 근거입니다. 양측 모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와 법리 해석을 가지고 있어 재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DNA 감정 요청은 단순한 과학 수사 차원을 넘어, 김 여사 측의 적극적인 무죄 입증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