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에 전방위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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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1:36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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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내륙을 넘어 남해안 섬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감염목은 177만 그루로 전년보다 30만 그루 가까이 늘었고, 제천시는 208명을 예찰에 투입해 3년 내 청정지역 전환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산림청은 도로와 철도 주변 위험목 제거에 나섰지만 섬 지역은 장비 반입이 어려워 방제가 더딘 상황입니다.

붉게 물든 산, 재선충병 확산

요즘 남해안 섬 지역 산자락이 단풍처럼 붉게 물들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그 색은 가을 풍경이 아니라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의 모습인데요. 최근 1년간 감염목은 177만 그루로, 전년보다 30만 그루 가까이 늘었습니다.

피해는 경북과 경남 등 내륙을 넘어 남해안 섬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통영 욕지도에서는 감염 소나무가 만 천여 그루에 달합니다.

말라 죽은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주민 안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욕지도에서는 고사목이 고압 전선과 도로를 덮쳐 전기 복구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산림 피해가 교통과 생활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대응

제천시는 산림 현장 인력 208명을 재선충병 예찰에 투입했습니다. 산림재난대응단 69명과 산불감시원 139명이 산불 예방 업무를 하면서 감염 의심목도 함께 살피는 방식인데요.

기존 인력을 활용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전문 조사원이 시료를 채취하고 검경해 일반 고사목과 감염목을 구분합니다.

제천시는 3년 이내 재선충병 청정지역 전환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신고도 활성화할 방침인데요. 다만 목표 달성 여부는 실제 예찰과 방제 결과에 따라 확인될 전망입니다.

산림청도 고속도로와 철도 주변의 위험목 제거에 나섰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현장토론회를 열고 관계기관 약 50명이 위험목 현황과 예찰 결과를 공유했는데요. 고사목이 쓰러지기 전에 제거해 차량과 열차 운행 차질,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겁니다.

섬 지역에 남은 과제

섬 지역은 방제 장비를 들여오기 어려워 감염목을 일일이 베어내야 합니다. 욕지도 등 9개 섬에서 800여 그루를 제거했지만 천 그루 이상이 더 남았습니다.

섬 주민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고사목이 남아 있어 안전 우려가 이어지는 겁니다. 방제 적기는 가을부터 겨울까지인 만큼 피해목을 신속히 제거하는 집중 방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