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올림픽' 강릉 ITS 개막…미래 모빌리티와 보선 민심이 만난 자리

서전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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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후 7:05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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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16년 만에 국내에서 개막해 자율주행차, V2X·V2N 통신, 주차 로봇, 국산 AI 반도체 등 미래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찾아 내년 강릉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챙겼다.

16년 만에 돌아온 '교통 올림픽'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지난 19일 강릉올림픽파크와 컨벤션센터 일원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994년 파리에서 시작된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행사로, 국내에서는 16년 만입니다. 90여 개국에서 약 6만 명이 찾고 428개 부스가 꾸려졌습니다.

전시장에는 현대자동차와 퀄컴, 도요타, 혼다, 롯데이노베이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야외 시연장에서는 레벨4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고, 1인승 교통약자용 모빌리티와 드론 배송, AI 주차 기술이 관람객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미래 강릉을 직접 체험해 보길 권했습니다.

도로와 로봇, 반도체가 한자리에

눈길을 끈 건 차량과 사물, 네트워크를 잇는 통신 기술입니다. LG전자는 V2X와 V2N을 결합한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을 2.6km 구간에서 시연했는데요. 고장 차량이나 도로공사, 악천후, 보행자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 솔루션은 유로앤캡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주차 자동화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HL로보틱스의 주차 로봇 '스탠'은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를 들어 올린 뒤 빈자리로 옮겨 줍니다. 좁은 공간에서 후진할 필요가 없고, 차량 간격을 최소화해 공간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국산 AI 반도체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딥엑스, 모빌린트, 리벨리온,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4개 NPU 기업이 ITS 기업들과 손잡고 스마트 교차로와 교통관제 실증에 나섰습니다. 에스트래픽은 방문객용 한국형 통합교통서비스 앱을 총괄 운영했습니다.

총회 뒤에 놓인 강릉 보선

행사장에는 정치권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전시 부스와 기술시연장을 찾아 자율주행 버스와 스마트 교차로 등을 둘러봤습니다. 내년 강릉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챙기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강릉 보선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으며 의원직을 잃으면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시민들이 책임과 원인을 판단할 것"이라며 사실상 국민의힘 귀책론을 제기했습니다.

총회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미래 교통 기술의 향연과 함께, 그 무대가 된 강릉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