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벌어진 비극
2026년 10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벤드의 실버레일 초등학교에서 16세 전 학생이 산탄총을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잠긴 유리문을 부수고 특수교육 교실에 들어가 최대 15발을 발사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5세, 8세, 11세 어린이 3명과 교사 1명이 숨졌고, 7세 어린이와 또 다른 교사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신고 후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대낮에 벌어진 이 비극은 학교 안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사건 직후 지역 공원에는 촛불이 밝혀졌고, 교육구는 32개 학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의 대응
총격 당시 교사는 휴대전화를 던지고 몸싸움을 벌이며 범인을 막으려 했습니다. 학부모 케일럽 지아만코는 차에서 권총을 챙겨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범인을 사살했고,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은 결정적 대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건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행동을 영웅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범인은 어머니가 구매한 12게이지 펌프액션 산탄총 매버릭 88을 사용했고, 가방에는 사용하지 않은 탄약 44발이 남아 있었습니다. 총기 확보 경로와 범행 동기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범인의 어머니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총기 규제와 학교 보안 논쟁
사건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상식적인 총기법 통과를 촉구했고, 공화당 일부 의원은 총기 금지 구역이 오히려 학교를 취약하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부모의 대응을 칭송했지만, 총기 규제 논쟁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회는 규제 강화와 현장 대응 사이에서 갈리고 있습니다.
학교는 문 잠금 장치와 비상벨 등 보안을 강화했지만, 범인은 잠긴 문을 총으로 부수고 들어왔습니다. 연방 차원의 총기 규제는 큰 변화가 없고, 주와 교육구가 자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올해 미국 학교 총격 사건은 36번째로 기록됐습니다. 사건은 규제와 보안만으로는 막기 어려운 한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