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약팀이 아닌 중국
중국 U-22 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두 차례 연속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CFA 판다컵 2차전에서 중국은 후반 26분과 36분 압두웨리의 연속 골로 한국을 압도했는데요. 이로써 중국은 한국에 대한 기존의 열세를 완전히 뒤집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공한증'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한국을 상대할 때마다 위축되던 중국 축구의 모습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베흐람 압두웨리는 "한국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없다"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했죠. 중국 매체들도 이번 승리를 대서특필하며 축구 강국으로의 도약을 예고하는 분위기입니다.
무너진 한국의 수비 조직
한국 U-22 대표팀은 이민성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중국의 빠른 전환 공격과 롱볼 전술에 수비 라인이 끊임없이 흔들렸는데요. 문현호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차 패배를 당할 뻔했습니다. 특히 후반전에는 뒷공간을 연이어 허용하며 두 골을 내주는 등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가 노출됐습니다.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양민혁이 출전했음에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한 점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올해 3월에도 중국에 0-1로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패배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체계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패배의 패턴
한국 축구의 중국전 연패는 이제 우연의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패배를 경험한 바 있고, 올해 들어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패턴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선수 개인의 능력 문제를 넘어 팀 전술과 시스템 전반의 한계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중국 측은 2019년의 패배를 설욕하며 크게 기뻐하고 있는 반면, 한국 팬들은 깊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에게 진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다면, 이제는 '최정예 선수가 있어도 진다'는 현실에 직면한 겁니다.
다가올 대회의 불안한 전망
이런 상황에서 내년 AFC U-23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특히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체계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판다컵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베트남과의 최종전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전 패배의 여파가 얼마나 빨리 극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