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사퇴 거부하고 복귀...국민의힘 내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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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전 10:02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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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입원 엿새 만에 복귀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기강 확립과 대여 투쟁을 강조했지만, 친한동훈계의 재신임 요구와 오세훈 시장의 원내 중심 정당 제안 등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대위 전환 후 내년 초 전당대회라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은 조속한 안정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입원 엿새 만에 복귀한 장 대표, 사퇴 요구 정면으로 거부

건강 악화로 입원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6월 24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자신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일축했는데요. 장 대표는 지금이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당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선관위 특검과 재선거, 대북송금 사건 재판 재개 등에 힘을 모아 대여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의 기강 확립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 장 대표는 중앙윤리위원회 재가동을 시사하며 내부 잡음에 대한 경고도 내놨습니다. 다만 당장의 대대적인 당직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당내 곳곳서 터져 나오는 비판과 중진들의 움직임

장 대표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당내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친한동훈계에서는 장 대표를 향해 거친 표현까지 나오며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등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중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장 대표의 거취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됐음을 밝혔는데요. 일부 참석자들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17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원내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은 당 대표가 모든 사회 현상에 관여해 정쟁을 일상화하는 구조를 비판했고, 중진 의원들이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당내 불신이 상당 수준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갈등 끝은 어디에...전망과 쟁점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지도부 교체를 통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등 당심과 민심이 크게 어긋나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치러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실 장 대표의 잔류 의지와 당내의 퇴진 압박 사이에서 쉽사리 타협점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당헌상 지도부 해산 조건이 까다로워 장 대표를 물러나게 할 실질적 수단이 부족한 점도 변수입니다.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히 지도부 거취를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내년 2월까지 거취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처럼, 당은 어느 쪽으로든 조속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